보드게임과 일상

보드게임 뉴클리움 플레이 후기

AXA 2024. 7. 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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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출시한 뉴클리움. MTS 보드게임에서 펀딩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벌써 배송을 받아버렸습니다. 뉴클리움은 어마어마한 작품들을 많이 배출한 시모네 루치아니(Simone Luciani)와 데이비드 투르치(Dávid Turczi) 두 작가가 협업하여 출시한 유로게임입니다. 평소에 좋아하던 작가인 시모네 루치아니의 신작인지라 너무 기대가 됩니다.

 

 

뉴클리움(Nucleum) 소개

 

 

3인베스트, 긱 웨이트 4.11로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게임입니다. 발매한 지 얼마 안 된 게임인데 벌써 긱 순위 251위까지 올라왔습니다. 이 게임의 많은 후기를 들어본 결과 "브라스 버밍엄과 버라지의 결합"으로 정리가 가능합니다. 게임의 룰을 요약하자면 철도 놓기를 통하여 네트워크를 구성하면서(브라스 버밍엄의 네트워크) 연결된 철도 노선을 통하여 석탄 및 우라늄을 이용하여 발전행동(버라지의 수력발전)을 수행하여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최근 뉴클리움 호주 확장이 해외에 출시가 되었는데, 이렇게 복잡한 게임이 더 풍성해진다는 후기가 있는 것을 보니 긱 순위와 웨이트가 더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23년 한해만 하더라도 다윈의 여정에 뉴클리움까지 시모네 루치아니 작가의 게임들이 요즘 매우 핫한 시즌입니다. 다윈의 여정은 126위 뉴클리움은 긱 순위 251위, 최근 출시 작품 성적이 엄청납니다 

 

게임 후기

 

 

먼저 게임 플레이 사진입니다.메인보드판의 맵을 보시면 이곳저곳 기타 노선이 깔려있고 그 위에 일꾼들이 놓여있습니다. 뉴클리움은  여지껏 나왔던 철도 관련 게임과는 다르게 선로 타일을 이용하여 행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로 뒤면에는 보통의 철도 노선 그림이 있지만 앞면에는 양방향으로 행동이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선로 타일을 메인 보드판 위에 일꾼과 배치를 하여 행동을 선택하거나 개인 보드판 상단에 선로 타일을 꼽아 넣어 행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수입을 받기 위해 재충전이라는것을 해야 합니다. 비슷한 느낌으로는 리바이브의 동면이 있겠습니다. 

재충전을 선언하게 되면 위 사진에 보이는 세개의 트랙 돈, 일꾼, 점수 수입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 수입은 제한조건이 있는데 자신이 꼽아 놓은 행동타일의 칸 수만큼 이 최대치로 받을 수 있는 수입입니다. 타일 하나당 2칸의 수입을 최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초반에 과하게 수입을 당기는 식의 플레이에 제한을 준 느낌입니다. (물론 아닐 수도..?)

 

 

기술트랙은 A, B, C, D 총 네 가지가 있습니다. 이것은 플레이어마다 다른 특성을 가지게 해주는 비대칭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기술트랙을 받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바뀔 수 있습니다. 물론 같은 기술트랙을 이용해도 상황에 따라 게임이 많이 다르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이 보드판의 단점은 연구타일 사이사이 기다란 부분이 좀 약하다는 점입니다. 많이 사용하다 보면 분명히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오거나이저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져보면.. 너무 얇아서 불안 불안합니다.

 

 

 

뉴클리움은 자원이 생각보다 빡빡한 게임입니다. 처음 주어지는 수입 4원과 일꾼 2개로 어떤 식으로 사용하냐에 따라 스노우볼이 많이 굴러갈 수 있습니다. 시작위치를 어디로 스타트할 것인지, 어떤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인지, 석탄을 쓸 것인지 등등 여러 변수들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4원과 일꾼 2개를 남보다 뒤처지지 않게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다음으로는 적절한 타이밍에 재충전을 하여 수입을 극대화시키는 것입니다. 이 게임은 재충전을 늦게 하면 할수록 좋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크진 않습니다. (마지막턴에만 늦게 끝내면 좋음) 타일들을 극한으로 짜내어 적은 자원으로 비효율적인 턴을 소모하는 것보다 적절한 타이밍(너무 빠르지도 않고 너무 느리지도 않은 타이밍)에 재충전을 하여 좋은 효과의 타일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터트리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에 연연하지 않아도 됩니다. 브라스 버밍엄 등 타 네트워크 게임과는 다르게 아무 곳에나 선로를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느 곳에 선로를 놓을 것인지 잘 예측하여 길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 간단하게 보드게임 뉴클리움을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한 게임하고 아쉬워서 바로 두 번 연달아 플레이했을 만큼 재밌었던 게임이었습니다. 다들 즐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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